1. 본디가 뭐 길래?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 3D 아바타와 가상 원룸 등 자신의 공간을 온라인상에서 꾸미는 사진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2030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버스 소셜네트워크 앱 본디(bondee)입니다. 출시 4개월 만에 국내 양대 앱 마켓 부문에 정상에 올랐고, 이용자 수도 급증했습니다. 본디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IT스타트업 '메타드림'이 출시한 앱으로 양측이 모두 친구 신청을 수락해야만 맺을 수 있는 '찐친들의 아지트'로 표방했습니다. 친구 수도 최대 50명으로 제한을 두었다.
2. 본디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본디의 공식입장
본디의 이용약관 9항에는 '"귀하는 플랫폼과 본 서비스가 인터넷 환경에서 실행되고 있기 때문에 본 서비스에서 공유하는 정보와 개인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복사, 전재, 임의로 수정되거나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완전히 인지하고 있고 이에 동의합니다"라는 문구가 명시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밖에 "귀하는 서비스로 전송되거나 수신되는 모든 정보가 무단 제 3자에 의해 엑세스 될 수 있고 본디와 그 임직원 또는 대리인이 귀하 본인이거나 귀하의 권한을 위임받은 제3자라고 자칭하는 자에게 공개될 위험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등의 문구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해당 어플의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를 확인한 결과
-회원정보 (핸드폰 번호, 생년월일, 닉네임, 맞춤형 플랫폼 ID, 비밀번호, 개인상태)
-기기 내 저장된 정보 (핸드폰 연락처, 카메라, 사진, 마이크 알림 통지)
- 쿠키, IP, 기기정보(제조업체, 모델, 메모리, 기기시스템 등)
또한 연락처, 사진, 기기 ID 등 일부 개인 정보는 미국, 아일랜드, 싱가폴, 홍콩 등 해외로도 이전되고 있습니다.
3. 본디코리아 입장 " 사실 아니다"
본디코리아는 공식 인스타를 통해 "각종 커뮤에서 추측성 글과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유저들의 불안한 마음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몇가지 안내를 드리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논란은 본디가 지난해 개인정보 침해, 유출 등의 논란을 일으킨 소셜 앱 '젤리'에서 파생되었다는 글로 시작되었고, 그 글이 온라인을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더불어 본디 측이 이용자 개인정보 항목이 일반적인 앱의 접근 권한에 비해 과도하는 의견이 더해져 논란이 확산되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본디 측은 "현재까지 단 한건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도용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본디는 "젤리"의 운영사 트루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본디의 운영사인 메타드림은 지난해 트루리의 지식재산권을 인수, 이를 바탕으로 본디를 만들었다는게 회사의 측의 설명이며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온라인 커뮤에서는 "중국에서 싱가포르 이름만 따서 정보를 세탁하는 경우가 많다"는 반박 의견 제시
4. 본디 계정 탈퇴방법
1. 개인정보 화면에 톱니바퀴 모양 2. 설정에서 '계정 및 보안' 3. '계정삭제'
4. '삭제'
5. 이유 아무거나 선택
6. '수락'
7. 계정탈퇴를 해도 개인정보가 이후 30일동안 남아있다고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