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점포 3곳에 불을 지른 혐의로 40대 A씨를 검거했다. 화재는 지난 3월 4일 발생해 시장 내 212개 점포 중 55개를 태웠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시장 CCTV 영상을 통해 A씨를 방화범으로 특정하고 5일 오전 9시 50분경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CCTV 영상에는 범행 전 A씨가 홀로 시장에 진입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술에 취해 현재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이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대시장은 7개 상가와 시장을 합친 대지면적 15,738㎡, 반찬가게, 속옷가게, 그릇가게 등 다양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불에 탄 55개의 피해 매장 중 39개는 알뜰시장, 15개는 동부시장, 나머지 1개는 원예매장 내 매장으로 파악됐다. 화재는 동부시장과 중고품시장에서 동시에 발생했지만 두 시장의 중간에 위치한 동구상가에서는 한 점포도 타지 않았다. 경찰은 현대시장 외진 3개소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방화 가능성을 조사했다.